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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여성의 날, 빵과 장미를 나눠주는 이유는? 3월 8일

노란집의 앨리스 2022. 3. 7. 14:00

  국제 여성의 날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기념일로 '세계 여성의 날' 이라고도 합니다.   

1900년 초, 미국 여성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은 참으로 끔찍했습니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먼지 자욱한 공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해야 했거든요.
그러던 중 열악한 작업장에서 일하던 수많은 여성 노동자가 화재로 불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1908년 3월 8일에 1만 5,000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참정권과 근로 시간 단축, 임금 인상을 주장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국제 여성의 날의 시초가 되었지요.

당신 미국 여성 노동자들은

We want bread, but roses, too(우리에게 빵 뿐만 아니라 장미도 달라!)

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했습니다.




그래서 국제 여성의 날에는 빵과 함께 장미를 나눠 준답니다.

빵은 남성들에 비해 낮은 임금으로 생활하는 여성들의 생존권을 의미하고,

장미를 차별받는 여성들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의미합니다.

즉, 빵과 장미는 인권과 참정권을 상징하지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양성평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것은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끝없는 투쟁 덕분입니다.





지금은 여성들이 회사에 나가 일을 하거나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불과 100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보다 일찍 민주주의가 꽃핀 미국에서도 1920년에야 모든 주의 여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졌습니다.


이제 막 100년이 되었지요.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여성을 심하게 차별했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미국은 지금도 결혼을 하면 여성들에게 자기 성을 버리고 남편의 성을 따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인 스위스도 1971년에야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었다고 하니 아직도 바뀌어야 할 여성차별의 문화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두 오늘을 기념하며 여성 인권과 참정권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요.





위 내용은 <달력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문화 수업> 책에 설명된 내용입니다.